"서귀포의료원 제주대병원 위탁 운영 해달라"

"서귀포의료원 제주대병원 위탁 운영 해달라"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협의회
12일 서귀포시청서 기자회견… "시민 염원 이뤄져야"
서귀포보건소 읍면동 설문조사… "81.2% 위탁 찬성"
  • 입력 : 2019. 08.12(월) 13:2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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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협의회'가 서귀포의료원의 제주대학교병원 위탁 운영 성사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천명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협의회(회장 양광순)는 12일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서귀포시민은 열악한 의료환경을 견디며 살아 왔다"며 "서귀포의료원이 제주대학교병원에 위탁 운영될 수 있도록 시민 서명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2009년부터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병원에 위탁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지만 차일피일 미뤄졌다"며 "2013년 건물 현대화와 최첨단 의료장비를 구입으로 서귀포 의료 인프라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서귀포의료원은 언론과 제주도의회의 질타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서귀포의료원 제대병원 위탁운영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81.2%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제 더 이상 시민들의 의료 인프라 개선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방관 할 수 없다.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 운영에 대한 청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귀포보건소가 12일 발표한 '서귀포지역 의료인프라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병원에 위탁하는 방안에 대해 설문 응답자의 81.2%가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는 ▷높은 진료 수준 기대가 71.7%로 가장 많았다.

 반면, 위탁운영에 반대하는 12.8%의 응답자들은 ▷의료원 자체역량 키워야(61.7%) ▷의료비 상승우려(23.4%) 등의 이유를 제시했다.

 지역별로 안덕면이 91.3%로 찬성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중앙동(90.9%), 천지동(89.5%), 서홍동(88.9%)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귀포시 읍면동 지역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1대1면접 조사방식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서귀포시는 서귀포의료원을 제주대학교병원에 위탁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이달말 나올 예정이다.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추진협의회에는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 양광순), 서귀포시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회장 임성우), 서귀포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성희), 서귀포시이장연합회(회장 고행곤), 서귀포시통장연합회(회장 김영호), 서귀포시상공회(회장 김창홍), 서귀포시연합청년회(회장 양성욱)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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