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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생도 참관… 고유정 재판 높은 관심
7명이 법정 내 배심원석에 앉아 재판 지켜봐
호송차 탑승 과정서 고유정 머리채 잡히기도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진술로 모독 논란 촉발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9. 08.12. 15: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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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이 탑승할 호송차량을 분노한 시민들이 막아서고 있다. 이상국 수습기자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첫 재판을 받은 고유정(36·여)이 분노한 시민들에게 머리채를 붙잡혔다. 또한 재판 방청권을 얻기 위해 시민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고, 사법연수생과 로스쿨 재학생도 재판을 참관하는 등 이번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1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에서 고씨에 대한 재판이 끝나자 시민 50여명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곧장 제주교도소 호송차량이 주차된 제주지방검찰청 후문에 몰려들었다. 이어 호송차 출입문 앞에 인간 띠를 만들어 막았고, 고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한 시민이 머리채를 기습적으로 낚아 채 끌어 당겼다. 이를 기점으로 시민들이 앞다퉈 고씨에게 돌진하면서 한바탕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교도관들이 추가로 투입돼 성난 시민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시민들의 분노는 고씨가 재판 과정에서 사망한 피해자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을 언급하면서 모독 논란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재판에서 이를 들은 방청객들은 야유를 쏟아 냈고, 판사들도 변호인에게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고씨는 피해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이고 선을 넘은 주장을 펼쳤다"며 "이는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터무니없는 진술을 한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고씨 측 변호인에게 모독 논란에 대해 물었지만 "재판에 성실하게 임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한편 이날 재판을 듣기 위해 시민들이 선착순으로 배부되는 방청권을 받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고, 사법연수생과 로스쿨 재학생 7명이 법정 내 배심원석에 앉아 참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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