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BS노조 "방송 사유화 책임자 즉각 사퇴하라"

JIBS노조 "방송 사유화 책임자 즉각 사퇴하라"
대주주 소유 테마파크 개장식 보도 관련
방심위, 중징계 해당 '관계자 징계' 건의
"신언식 회장·보도제작본부장 사퇴해야"
  • 입력 : 2019. 08.13(화) 14:3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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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지부는 지난 8일 성명을 발표하고 "방송 사유화를 야기한 책임자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지난 3월 30일 JIBS 대주주인 신언식 회장 소유의 모 테마파크 개장식 관련 기사를 'JIBS 8뉴스'에 여과없이 보도한 것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와 '경고'를 이달 7일 건의하면서 발표됐다.

 관계자 징계는 방송사 재허가 때 반영되는 평가에서 벌점 4점이 부과되고, 방송사 담당자를 중징계해야 하는 고강도 중징계에 해당한다.

 JIBS노조는 "당시 의견진술자로 출석한 보도제작본부장은 '순수하게 기자가 발제한 아이템'이라는 꼬리 자르기 식의 궁색한 답변으로 방심위 위원에게 '치사하다'는 면박을 당했다"며 "방송국의 명예를 드높여야 할 위치에 있는 대주주와 경영진이 오히려 JIBS를 전국적으로 망신 주는데 한 몫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수차례 대주주의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방송의 공정성 강화, 보도제작본부장의 자질과 관련한 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며 "이제라도 신언식 회장은 대표에서 물러나고, 일선 기자에게 책임을 돌린 보도제작본부장은 즉시 보직에서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JIBS노조는 "이번 사태로 JIBS 구성원들은 씻을 수 없는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대내외적으로 더욱 강력한 심판을 요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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