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전설 매덕스·쿠팩스보다 한 수 위

류현진, 전설 매덕스·쿠팩스보다 한 수 위
LA타임스 "ERA+ 역대 2위"
  • 입력 : 2019. 08.15(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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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경기 평균자책점 1.45


세계 최고의 투수를 넘어 역대 최고의 길을 걷고 있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메이저리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야기다.

로스앤젤레스 유력 지역지인 LA타임스는 14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올 시즌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세우고 있는지 수치로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은 1901년 이후 한 시즌 142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중 역대 2위의 조정 평균자책점(ERA+) 기록을 세우고 있다.

ERA+는 리그 평균자책점과 구장 특성 등을 고려해 만든 투수 지표다.

100이 메이저리그 평균 성적이고, 높을수록 좋은 기록을 세운 게 된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은 ERA+ 284를 기록해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291)에 이어 역대 2위를 달리고 있다"며 "이는 1994년 그레그 매덕스(271·4위)를 넘어서는 기록"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이 앞지른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는 차고 넘친다.

다저스가 낳은 살아있는 전설, 샌디 쿠팩스(1966년 190)도 한참 밑에 있다.

현시대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클레이턴 커쇼(다저스·2016년 237),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2015년 222)도 류현진이 제쳤다.

LA타임스는 "쿠팩스는 ERA+ 190을 기록하면서 (류현진의 두 배 이상인) 300이닝이상을 던졌다"며 "쿠팩스가 류현진보다 떨어지는 투수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수습했다.

이어 이 매체는 "우리가 올해 메이저리그의 역사적인 모습을 보고 있다는 것을 전해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류현진은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142⅔이닝을 던져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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