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제주시장 " 3개 행정시 적당"

고희범 제주시장 " 3개 행정시 적당"
2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언급
  • 입력 : 2019. 08.21(수) 15:32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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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제주시장은 21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현재 "행정시에는 예산권과 조례제정권이 없고 조직의 정원도 결정할 수 없다"며 이러한 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일정 세수에 대한 예산 자율편성권과 조례제정요구권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21일 행정시장 직선제를 도입하더라고 제도적인 보완책이 없을 경우 현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이날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현재 "행정시에는 예산권과 조례제정권이 없고 조직의 정원도 결정할 수 없다"며 이러한 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일정 세수에 대한 예산 자율편성권과 조례제정요구권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현재 2개 행정시를 4개(제주시·서귀포시·동제주시·서제주시)로 행정시로 권역을 조정하는 방안을 제주도에 권고했지만 "예산과 인구 등을 감안할 경우 3개(동· 서제주시 ,서귀포)행정시로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또 현재 행정체계에 대해선 "행정시를 기초자치단체로 만들거나 아니면 행정시를 폐지하고 대동제를 실시하는게 오히려 낫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특별자치도는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해 만들었는데 국제자유도시가 현재까지 도민들의 삶에 어떤 이익을 주었는지 분석해 보고 계속 국제자유도시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방향을 모색해야 할 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제주시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시장은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녹색도시 조성 사업과 버려지는 폐자원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센터 건립 추진, 모든 공공 건축물을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짓는 일도 제주의 환경을 지키는 의미있는 일들이었다"며 "제로에너지 하우스는 앞으로 민간 부문으로 확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올해 역점 프로젝트인 제주시를 아름답고 품격있고 재미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문화도시' 조성사업과 시민들의 주도적인 참여와 협업으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청소년에서 노인까지 새로운 생각과 삶의 방식을 만들어내는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등을 통해 제주시민의 삶의 질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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