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무예올림픽' 개막 눈앞

세계 유일 '무예올림픽' 개막 눈앞
8월 30일~9월 6일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108개국 4000여명 선수단 20개 종목 참가
  • 입력 : 2019. 08.25(일) 15:08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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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국에서 4000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인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북 충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조직위 제공

'택견의 고장' 충북 충주에서 '무예올림픽'을 표방하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열린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는 8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충북 충주 일원에서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양대 세계 스포츠기구로 꼽히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에서 공식 후원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종합무예경기대회다.

 충북은 무예 종목 중에서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받은 택견의 고장이며, 국제적 규모의 세계무술축제도 20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또한 세계 40여개 나라가 참여하는 세계무술연맹(WoMAU)과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무예센터(ICM),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위치해 풍무한 무예자산을 보유한 무예의 중심지이다.

 이에 따라 충북은 전통무예를 세계인이 함께하는 스포츠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관련 학술연구 등으로 이론적 뒷받침을 마련하고, 충북의 풍부한 무예자산을 기반으로 한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창건해 2016년 8월 첫 대회를 개최했다. 3년 만에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1회 대회보다 21개국과 1307명이 증가한 108개국에서 3087명이 현재까지 참가 의사를 밝혀 최종 4000명이 넘는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대회, 아시안게임 등과 같이 주요 대회에만 적용되는 랭킹포인트(선수 개인별 순위)를 부여하고, 세계랭킹 8위 이내와 직전 3년 세계선수권대회 또는 대륙별 세계선수권대회 3위 이내 입상자 등 우수선수만도 12개 종목에 200명 이상이 참가해 대회 위상을 알려주고 있다. 경기는 태권도, 유도, 무에타이, 삼보, 우슈, 주짓수, 사바테, 벨트레슬링, 합기도, 카바디, 크라쉬, 펜칵실랏, 씨름, 용무도, 택견, 통일무도, 한국형 합기도, 기사 등 모두 20 종목으로 구성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각 나라의 전통 속에 머물러 있던 무예를 세계인이 함께하는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종합 경기대회로 개최하고 있다"며 "무예 종목 특성상 대규모 경기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충주를 비롯한 충북 지역의 실내체육관을 활용하고, 대도시에 비해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는 기업연수원 등을 선수촌으로 활용해 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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