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에 반바지… '편한 교복' 권고안 마련

티셔츠에 반바지… '편한 교복' 권고안 마련
제주도교육청 중·고등학교 교복개선 권고안 확정
학교별 올해 말까지 학교규칙 개정 후 내년 반영
  • 입력 : 2019. 08.26(월) 14:38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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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는 지난 23일 제5차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중·고등학생 교복개선'에 대한 정책권고안을 확정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계절적 특수성을 고려해 여름에는 반바지, 겨울에는 후드티와 편한 자켓 등으로 학교별 교복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편한 교복' 권고안이 마련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위원장 이경희)가 지난 23일 제5차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회의를 열어 '중·고등학생 교복개선'에 대한 정책권고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공론화위원회는 지난 4월 16일부터 약 100일 동안 학생과 학부모, 교사, 일반 도민의 참여를 통한 숙의 과정을 거쳐 권고안을 마련했다.

 정책권고안은 ▷2019년 말까지 교복 개선을 위한 학교규칙 개정 ▷신축성과 통풍성, 비침이 없는 시원한 소재를 활용한 반팔T셔츠, 반바지 등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하복 개선 ▷활동성과 보온성을 우선 고려한 편한 자켓, 후드티, T셔츠 등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동복 개선 ▷편안한 교복을 위한 학교 공론화를 실시할 때 학생의견 50% 이상 반영 등이다.

 공론화위원회는 편한 교복에 대한 정책권고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9일부터 7월 13일까지 5일간 중·고등학생, 학부모, 교사, 도민을 대상으로 사전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7월 20일 도민참여단 토론회를 개최해 숙의과정을 진행했다. 교육청은 ▷학칙 개정 관련 교육청과 학교장 간의 권한 사항 ▷편한 교복 도입 시기 ▷학교별 공론화 지원방안 등 정책권고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 중심으로 내부 검토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출된 정책권고안에 대한 교육감의 수용 여부는 내부 검토 과정이 마무리되는 9월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복 개선을 위한 공론화 과정마다 숙의 과정을 통해 학생을 포함한 교육주체들과 도민 의견이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공론화 과정에서도 교육주체들과 도민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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