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개 언론사 노동조합 협의체인 '제주지역 언론노동조합협의회(이하 제주언노협)' 14번째 집행부가 출범했다.

　제주언노협은 지난달 31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14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14기 의장에서는 이인 제주CBS노동조합 지부장, 부의장은 이상민 한라일보 지부장, 사무국장은 권혁태 제주MBC 지부장이 맡기로 했다.

　이인 의장은 "제주 언론 환경이 갈수록 척박해지고 있다. 경영 정상화를 명분으로 아무렇지 않게 자본, 권력과 유착하는 일이 다반사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지켜내기 위해 가열찬 투쟁을 약속하는 것은 물론 언론 노동자들이 독립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범을 시작으로 제주언노협은 단위사업장 대표자 면담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추석맞이 자정 운동과 예비언론인학교 운영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언노협에는 현재 제주KBS, 제주MBC, JIBS제주방송, 제주CBS 등 4개 방송사 노동조합과 제민일보, 제주신보, 제주일보, 한라일보 등 4개 신문사 노동조합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국언론노조 산하 지역협의체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