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염 9일→2.5일… 여름 시원했던 이유는?

제주 폭염 9일→2.5일… 여름 시원했던 이유는?
기상청, 3일 '여름철 기상특성' 발표
열대일수도 41일에서 27.5일로 '뚝'
  • 입력 : 2019. 09.03(화) 16:1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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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의 여름은 평년보다 시원했고, 강수량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19년 제주도 여름철 기상특성'에 따르면 6월~7월 평균기온은 24.6℃로 평년(24.8℃)보다 0.2℃, 지난해(25.8℃)보다는 1.2℃나 낮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일에 달했던 '폭염일수'가 올해는 2.5일에 그쳤고, 열대야일수도 41일에서 27.5일로 크게 줄었다.

 올해 여름기온이 낮았던 이유는 6월 중순까지는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주기적인 영향, 7월 중순까지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티벳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해 7월 후반에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았다. 올해 여름철 제주의 강수량은 928.4㎜로, 평년(597.3~792.7㎜) 값을 웃돌았다. 이는 1961년 이후 13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것이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제주의 가을(9~11월)은 평년기온이 비슷하거나 높겠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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