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북국독립서신 外

[책세상] 북국독립서신 外
  • 입력 : 2019. 09.06(금)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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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국독립서신(문창길 지음)=시인은 지난해 남북 정상을 계기로 민족문학의 새로운 전망과 문학적 통합성을 숙제로 삼고 이 시집을 냈다.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와 금정굴 학살사건, 외국인노동자, 분단과 통일, 광화문 촛불, 고 노무현 대통령 등을 소재로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시로 풀어냈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민간공모 지원사업에 선정된 시집이다. 대한민국 들꽃세상. 8000원.









▶바쁨과 헤어지는 중입니다(이본 탤리 지음, 이미숙 옮김)=우리를 바쁘게 만드는 이유와 유형을 다양한 면에서 살펴보고 바쁨에 휘둘리는 동안 우리의 삶이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들여다 본다. 모든 일을 제대로 빨리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음을 지적하고, 삶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바쁨과 헤어지는 맞춤형 해결책도 제시한다. 북스힐. 1만3500원.









▶그 여름, 그 섬에서(다이애나 마컴 지음, 김보람 옮김)=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기자인 저자는 취재차 캘리포니아 외곽에 정착한 아조레스 이민자들을 만나면서 대서양 한복판의 섬에 대해 알게 된다. 이들의 초대로 아조레스를 방문한 저자는 아조레스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상실의 아픔을 바탕으로 위트를 구사하고 긍정적인 섬사람들의 삶의 태도를 볼 수 있다. 흐름출판. 1만5000원.









▶나인폭스 갬빗(이윤하 지음, 조호근 옮김)='SF계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에 3년 연속 최종 노미네이트된 한국계 미국인 저자의 작품이다. '구미호 설화'를 모티프로 한 주인공을 등장시켜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무너트리고, 기술적으로 신체의 성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는 세계관 설정을 더해 상상력을 자극한다. 동아시아. 1만7000원.









▶중국의 신사계급(페이샤오통 지음, 최만원 옮김)=중국이 낳은 세계적 사회 인류학자이자 중국 사회학의 비조인 저자는 중국에서 중앙집권제가 설립된 기원전 3세기부터 민국시대 초기까지 지식을 독점한 신사계층의 역할과 변천 과정을 설명한다.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지키기에 급급했던 신사계급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다. 갈무리. 1만6000원.









▶배려의 대화(조완욱 지음)=배려가 담긴 말은 정제된 생각을 거쳐 부드럽게 나오는 말이기에 안정감과 위로감을 주고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그러나 함부로 말을 하는 사람에겐 다가서기 힘들다. 국민들의 마음을 생각하지 않는 정치인의 막말,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않는 이기적인 말로 인한 갈등 등 현실에 안타까움을 갖고 있던 저자가 배려를 주제로 한 도서를 기획하고 집필했다. 함께북스.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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