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아 인수후보 4곳으로 압축

아시나아 인수후보 4곳으로 압축
"애경·현산-미래에셋·KCGI·스톤브릿지캐피탈 포함"
  • 입력 : 2019. 09.11(수) 08:31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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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가 애경그룹 등 4곳으로 추려졌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 5곳 중 4곳에 적격 인수후보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곳은 ▲ 애경그룹 ▲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컨소시엄 ▲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으로 전해졌다.

 KCGI는 또다른 재무적투자자(FI)인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은 추

석 이후 재무적투자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KCGI와 스톤브릿지캐피탈은 현재 전략적투자자(SI)와 관련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이날 취임 2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KCGI와 스톤브릿지캐피탈에 대해 "FI 단독으로는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고 말하고, 두 FI가 SI를 공개하지 않는 데 대해 "조만간 (SI 실체를) 발표하고 투명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쇼트리스트에 들어간 투자자는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참여할 수 있다.

 금호산업은 다음달 본입찰을 진행하고 11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해 매각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천868만8천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경영권을 잠재투자자에게 이전한다.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까지 '통매각 방식'이 원칙이며 매각 가격은 1조5천억원 안팎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초기 인수 후보로 꼽혔던 SK, 한화, GS 등 대기업들이 예비입찰에는 불참했지만 본입찰 시작 뒤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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