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기관 1년간 경영 '특출한 성과 없다'

제주 공공기관 1년간 경영 '특출한 성과 없다'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기관장 평가 결과
출자·출연… 신용보증재단 1위, 통상진흥원 2위
  • 입력 : 2019. 09.16(월) 10:3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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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공공기관들의 지난 1년간 경영은 부진의 늪에 빠지진 않았지만 특출한 성과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및 기관장 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 결과를 확정, 16일 발표했다.

우선 제주개발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 등 3개 지방공사에 대한 지방공사 평가 결과 모두 ‘나’등급으로 평가됐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공공주도 풍력사업 개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지방공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반면 제주개발공사는 안전사고로 인한 공장가동 중지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해 ‘나’등급에 머물렀으며, 제주관광공사는 면세점 매출액 감소로 인한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나’등급이었다.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해 지난 7월 발표한 2019년도(2018년 실적) 270개 기관 대상 지방공기업 기관평가에서도 제주에너지공사는 ‘나’등급,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는 ‘다’ 등급을 받았다.

13개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신용보증재단이 1위를, 경제통상진흥원이 2위를 차지했다.

신용보증재단은 고객만족도 및 대표과제 달성도 등 경영성과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인사 및 조직관리 등 경영관리 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신설된 일자리창출 및 고객만족도 향상 노력 등 사회적 가치 지표에서는 경제통상진흥원이 창업교육을 통한 신규일자리 창출로 가장 우수한 평가가 있었다.

 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해 경제통상진흥원재단, 여성가족연구원, 제주연구원, 문화예술재단, 테크노파크, 4·3평화재단, 국제컨벤션센터, 서귀포의료원, 한의약연구원 10개 기관은 ‘나’등급을, 제주의료원은‘다’등급을 받았다.

출자출연기관의 경영평가는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경영혁신 유도를 목표로 경영전략, 경영관리, 정책준수,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등 5개 분야(23개 지표)에 대해 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는 전반적으로 경영전략, 경영관리, 정책준수, 경영성과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지난해보다 평가 점수가 상향됐고 3개 기관(제주연구원, 4·3평화재단, 한의약연구원)의 등급이 상향(다→나)됐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비상근 이사장인 4․3평화재단을 제외한 12개 기관장 평가에서도 기관 평가와 마찬가지로 신용보증재단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경제통상진흥원, 국제컨벤션센터, 문화예술재단, 여성가족연구원, 테크노파크, 제주연구원, 서귀포의료원, 한의약연구원 9개 기관이‘나’등급, 제주의료원이‘다’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공사 및 출자출연기관장의 기본연봉이 ±10% 범위 내에서 조정되고, 기관장 및 임직원의 성과급은 400%범위 내에서 차등 지급된다.

전성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평가 시 제시된 개선과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며 “일자리 창출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의 성과와 노력을 경영평가에 지속 반영해 도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혁신과 성과창출형 책임경영 체제 확립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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