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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개월 1100일 간 기록한 서귀포 남원리 해녀
제주영상동인, 54명 마을 해녀 일상 촘촘히 담은 사진집 발간
"사라질 위기 속 기록 절실"… 9월 20~27일 해녀박물관 전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9.18. 08: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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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리 해녀들이 물질 작업 전 해녀 체조를 하고 있다.  

너나없이 제주해녀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바람에 때때로 그 작업의 진정성이 의심받는 시절이다.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유산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그런 일이 잦아졌다. 그럼에도, 지금이야말로 제주해녀를 사진으로 붙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제주영상동인(회장 고순환, 지도위원 이창훈)이다.

 그들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년 4개월 1100일 동안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해녀들을 기록한 사진집을 묶었다. 이름 그대로 '남원리해녀'다.

 제주해녀는 2019년 9월 현재 3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60대 이상이 70%가 넘는 등 평균 연령이 70세에 달한다. 반면 40대 이하의 해녀는 모두 합쳐도 50명이 안된다. 이대로 가면 10~20년 후에는 제주해녀의 80~90%가 사라질지 모른다.

물질을 하는 남원리 해녀들 너머로 흰눈이 남아있는 한라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이같은 인식 아래 제주영상동인 회원들은 책임감으로 카메라를 메고 바다가 있는 마을로 나섰다. 앞서 '온평리해녀'(2001), '하도리해녀의 삶'(2006)을 냈고 이번에는 남원리로 향했다.

 사진집에 수록된 작품은 370여 장에 이른다. 물질과 밭일, 해녀굿 등 마을 해녀들의 일상이 촘촘하다. 작업 초반엔 해녀들에게 "뭣 하러 와신고?"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무거운 망사리를 들어주고 바닷가 청소를 함께하며 "식구처럼" 되어가는 과정 속에 탄생한 사진들이다. 말미엔 제주영상동인 회원들이 직접 남원리 해녀 3명의 생애사를 채록해 실었고 마을 해녀 54명의 얼굴 사진도 일일이 촬영해 수록했다.

 이들 다큐멘터리 사진은 '제주 해녀의 날'(9월 셋째 주 토요일)을 앞두고 이달 20~27일 해녀박물관에서 전시된다. 11월에는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2차 전시를 갖는다. 이때는 사진전은 물론 물질 도구 전시, 해녀들의 전시해설사 참여 등이 예정되어 있다. 문의 010-3691-6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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