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제주 돼지고기 값 급등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제주 돼지고기 값 급등
하루만에 31.3% 올라 하루평균 3천500마리 도축
  • 입력 : 2019. 09.18(수) 11:04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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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병한 것으로 확인된 지난 17일 제주지역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제주축협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제주산 돼지고기의 평균 경락가격은 ㎏당 6501원으로 하루전 4952원보다 31.3% 올랐다.

또 한 달 전 평균 가격(5659원)에 비해서는 1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1등급이 하루만에 31.9% 오른 6890원으로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다.

1+ 등급은 전날보다 30.4% 오른 6959원, 2등급은 31.2% 상승한 6361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가격 변화의 원인으로는 경기도 파주 돼지 농가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목되고 있다.

제주도는 ASF 차단 방역을 위해 17일 오후 6시부터 다른 시·도에서 생산한 돼지고기와 돼지내장 등의 도내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제주지역에서에는 289개 농가가 57만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하루평균 3500여마리가 도축된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정부가 전국 돼지농장 등을 대상으로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리면서 18일 제주축협 공판장 등 주요 돼지 도매시장이 일제히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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