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 계획 폐기하라"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 계획 폐기하라"
대정읍 주민들 18일 제주도의회서 기자회견
  • 입력 : 2019. 09.18(수) 18:34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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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해상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와 모슬포수협, 제주어류양식수협,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등은 1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는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을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현석기자

대정읍 주민들과 해양환경단체 등이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 시범지구 사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정해상풍력발전반대대책위원회와 모슬포수협, 제주어류양식수협,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등은 1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는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을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정해상풍력발전사업은 어업인의 생존권을 박탈과 국가 지정 해양보호종 남방큰돌고래 서식처 파괴, 해안경관 침해 등 숱한 문제를 안고 있다"며 "그러나 제주도는 오로지 사업 통과만을 목적으로 관련 절차를 밀어붙이며 합리적인 문제 제기마저 모두 묵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개된 풍력발전 심의위 회의록에 따르면 대정해상풍력 사업자 측은 현재 어촌계, 복지관, 마을회관 리모델링 비용으로 올해 7억원 정도를 주민들에게 지원하면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는 제대로 된 주민 수용성은 전혀 얻지 못한 채 자금지원이라는 미끼로 발전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대정 앞바다가 발전사업자의 배불림에 이용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사업자는 손을 떼고 조속히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정해상풍력발전 시범지구 지정 동의안은 이날 열린 제376회 임시회에서 일주일간 심사될 예정이다. 조례안 등 안건을 처리하는 제2차 본회의는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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