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복 입은 4·3유족들 "특별법 개정하라" 거리행진

상복 입은 4·3유족들 "특별법 개정하라" 거리행진
  • 입력 : 2019. 09.20(금) 10:30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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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유족들이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며거리행진을 벌였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0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회와 정부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4·3특별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유족회는 "4·3생존수형인 등 4·3 피해자들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하지만 유족과 도민들의 숙원인 4·3특별법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 심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집회를 마친 유족과 유족회 관계자 등 1000여 명은 '제주4·3특별법 개정하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특별법 개정으로부터' 등의 내용이 담긴 손팻말을 들고 제주시청에서부터 신산공원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제주시 조천체육관으로 이동해 4·3유족한마음대회에 참가, 4·3 발굴 유해 신원확인을 위한 유가족 현장 채혈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4·3 희생자와 유족에게 배상 지원이 담긴 제주 4·3특별법 개정안(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은 2017년 12월 발의됐으나 1년 9개월째 국회에 계류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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