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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물폭탄… 제주 태풍 '타파' 피해 눈덩이
주택·농경지 침수 속출… 도로 3곳 통제 중
강풍에 서귀포 정전 사태… 947구 전기 끊겨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9. 09.22. 14: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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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홍동의 한 주택가에서는 강풍에 천막이 찢어져 전선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서귀포소방서 제공

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에 거의 다다른 가운데 이틀간 강수량이 600㎜를 돌파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1일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강수량은 어리목 638㎜를 비롯해 제주시 265㎜, 산천단 517㎜, 오등 497.5㎜, 신례 266.5㎜, 성산 268.8㎜, 송당 421㎜, 대정 104㎜, 한라생태숲 551.5㎜, 윗세오름 578㎜다.

 같은 시각 일최대순간풍속은 지귀도 40.6㎧, 태풍센터 31.6㎧, 윗세오름 31㎧, 성산 30.4㎧, 고산 29.9㎧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서귀포시 감귤유통센터 인근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사진=서귀포소방서 제공

이로 인해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까지 총 73건의 피해신고를 접수했다. 유형은 공공시설 38건, 사유시설 35건이다.

 침수 피해는 주택 13건, 농경지 4건, 레저보트 3건, 도로 7건, 하수도 역류 4건이 접수됐다. 이어 외벽 마감재·입간판 7개가 파손됐고, 통신주·전기차충전기 등 7개 시설물도 전도됐다. 이 밖에도 40건의 신호기 고장이 발생해 14건이 조치 완료됐고, 나머지는 복구작업 중이다.

 아울러 ▷제주대학교 사거리 한북로 방향 일부차선 ▷부민장례식장 남축 오등동 방향 진입로 ▷방선문 계곡 출입구 등에서는 침수로 인해 도로가 통제됐다.

 

사진=서귀포소방서 제공

대규모 정전사태도 발생했다.

 22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8분쯤 제주시 한경면 4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서귀포시 표선면, 색달동, 호근동, 대정읍 무릉리 등 1327가구에서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한전 제주본부는 긴급 복구에 나서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서귀포시 표선면 일대 380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나머지 947가구는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한전 제주본부는 강한 바람에 의해 전기줄이 끊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긴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22일 오후 2~3시까지 제주공항을 오갈 계획이던 모든 항공편에 대한 운항 취소 결정이 내려졌으며,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제주서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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