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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태풍 타파… 성산 9월 역대 3위 강풍
순간풍속 30.4㎧… 23일 오전까지 영향권
어리목 698㎜… 대부분 200㎜ 이상 폭우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9. 09.22. 17: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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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홍동 주택가에서 강풍에 천막이 찢어져 전선에 걸려져 있다. 사진=서귀포소방서

제17호 태풍 '타파'가 기록적인 강풍과 폭우를 제주에 쏟아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동쪽 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5㎞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반경 350㎞의 강도 '강'의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태풍 타파는 22일 오후 9시 부산 남쪽 약 8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제주는 22일 오후 5시 이후로 차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다.

 21일부터 22일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한라산 어리목 698.5㎜를 비롯해 제주시 278.5㎜, 산천단 564㎜, 오등 533㎜, 신례 287.5㎜, 성산 299.6㎜, 송당 441.5㎜, 윗세오름 632.5㎜, 한라생태숲 601㎜를 기록했다. 반면 고산 69.1㎜, 대정 104.5㎜, 한림 121.5㎜ 등 서부지역은 상대로적으로 강수량이 적었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었다. 22일 오후 4시 기준 일최대순간풍속은 지귀도 40.6㎧, 기상과학원 33.8㎧, 태풍센터 31.6㎧, 윗세오름 31㎧, 성산 30.4㎧다. 특히 성산의 경우는 9월 중 역대 3위의 일최대순간풍속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는 태풍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23일까지 바람이 15~30㎧로 매우 강하게 불고, 최대 10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타파에 동반된 구름대의 영향 등으로 22일 밤까지 20~60㎜, 많은 곳은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에 철저히 대비해야 겠다"며 "바람도 22일까지 최대 45㎧, 23일 오전까지도 20~30㎧로 강하게 불겠으니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23일 오후부터는 구름 많겠으며,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24일에는 맑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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