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극장 골' 허용 꼴찌 탈출 실패

제주Utd '극장 골' 허용 꼴찌 탈출 실패
K리그1 2019 32라운드 대구와 2-2 무승부
  • 입력 : 2019. 09.28(토) 18:13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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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가 후반 추가시간에 대구에 '극장 골'을 내주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제주는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대구 박기동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7경기 연속 무패(3승 4무)를 이어가며 승점 47을 기록, 상·하위 스플릿을 결정하는 33라운드까지 2경기를 남긴 7위 상주 상무(승점 40)와 승점 차를 7로 벌리면서 상위 스플릿을 확정했다.

반면 제주는 윤일록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안현범의 추가 골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김지운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막판 2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 23에 그친 제주는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제주는 비디오 판독으로 선제골이 무효가 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전반 43분 중원에서 상대의 볼을 빼앗은 뒤 역습에 나섰고, 남준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 상황에서 오사구오나의 슈팅을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막아냈다.

오사구오나는 흘러나온 볼을 재빨리 골대에 밀어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심판과 교신한 주심은 '온 필드 리뷰'에 들어갔고, 주심은 오사구오나의 득점에 앞서 제주가 볼을 빼앗는 과정에서 반칙이 발생했다며 득점 무효를 선언했다.

제주 윤일록은 전반 42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다가 대구 세징야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VAR 판독에 들어갔고, 윤일록의 돌파 상황에서 세징야가 발을 밟는 장면이 잡혀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윤일록은 전반 44분 페널티킥 키커로 직접 나서 선제골을 꽂았다.

이번 시즌 10골을 기록한 윤일록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제주는 후반 20분 김지운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에 빠졌지만, 후반 29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슛으로 추가 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후반 3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정승원이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들어갔고, 후반 추가 시간 박기동이 골대 앞에서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극적인 동점 골을 꽂아 무승부를 끌어냈다.

울산종합운동장에서는 울산 현대가 '베테랑' 김보경의 결승 골을 앞세워 성남FC를 1-0으로 물리쳤다.

울산은 승점 66(61득점)을 기록, 이날 수원 삼성을 꺾은 전북 현대(승점 66·63득점)와 또다시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 원칙에 밀려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상위 스플릿 진출의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성남은 승점 38에 그치면서 6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2)와 승점 차가 4로 벌어져 하위 스플릿에 머물게 됐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이 수원을 상대로 1명씩 퇴장당하는 거친 경기 속에 이승기와 문선민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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