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中 야구선수 80% 이상 제주고 진학 합의

도내 中 야구선수 80% 이상 제주고 진학 합의
제주고·학부모·지도자 등 1일 합의문 마련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선수 수급 등 약속
  • 입력 : 2019. 10.01(화) 15:4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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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철 제주고등학교장과 도내 초·중·고 야구부 학부모 대표 및 지도자, 제주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1일 제주도교육청에서 '제주고 야구부 운영을 위한 각 대표 합의문'을 공개했다.

제주고등학교와 도내 야구선수 학부모들이 제주고 야구부 신입생 모집 및 운영을 위한 합의문을 마련했다.

 고용철 제주고등학교장과 도내 초·중·고 야구부 학부모 대표 및 지도자, 제주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1일 제주도교육청에서 교육청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제주고 야구부 운영을 위한 각 대표 합의문'에 서명하고 언론에 공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제주고는 2020학년도 체육특기자로 도내 중학교 야구부 학생 2명을 모집하고, 문체부 주관 학교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이 시행돼 학교 야구단이 전환 대상으로 결정돼 고교 야구부처럼 대회 참가와 실적이 인정될 때까지만 야구부를 운영키로 했다. 다만 도내 중학교 야구부 학생 중 80% 이상 제주고로 진학하지 않고 타시도 야구부로 진학할 경우와 학교의 사전 허락을 받지 않고 고등학생들이 불법적으로 합숙할 경우에는 야구부를 해체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학부모들은 고등학교 선수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단체 기숙을 하지 않게 하는 한편 초·중학교 학부모는 학생선수들을 도내 상급학교에 진학시키기로 약속했다. 제주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도내 야구 선수의 도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도자들은 운동부 훈련 및 방과후 학생선수 생활지도(학교 밖 기숙방지 등) 과정에서 학교 규칙 및 학교장 지시사항을 준수하기로 했다. 또한 정규수업 준수 등 학생선수 인권보호와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다.

 고용철 교장은 "도내 중학교 야구선수 중 제주고 진학 비율을 놓고 저는 90%, 협회장은 70%를 제시해 줄다리기하다 기자회견 직전에 80%로 합의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선수 수급이기 때문에 중학교 선수들의 제주고 입학이 이뤄지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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