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과일 품종 일본 의존 극복해야"

김태흠 "과일 품종 일본 의존 극복해야"
사과·배·감귤·복숭아·포도 등 과일 품종 일본산이 모두 1위
국산품종 점유율 감귤 2.3% 수준으로 저조
  • 입력 : 2019. 10.06(일) 14:15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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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을 비롯해 사과와 배 등 농산물 품종의 일본 의존도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태흠의원(자유한국당·보령·서천)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비 5대 과수 작물인 사과·배·감귤·복숭아·포도 품종 중 포도를 제외한 네 가지 모두에서 국내 재배 1위 품종을 일본산이 차지했다.

감귤의 경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3가지 품종 '궁천조생', '홍진조생', '부지화' 이 모두 일본산이다. 반면, 감귤 품종의 국산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3%에 불과했고 2014년 1.0%에서 5년 동안 1.3%오르는데 그쳤다.

포도는 국내재배 1위 품종이 미국산 '캠벨얼리'이고 일본산 '거봉'과 '샤인머스켓'이 뒤를 잇고 있다. 포도품종의 96%도 일본 등 외국산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나머지 과수 품종도 비슷한 상황으로 배·사과의 3대 재배 품종에 일본산이 2개씩 포함돼 있고, 복숭아도 '천중도백도'라는 일본 품종이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흠의원은 "국민들이 주로 먹는 5대 과일의 국산품종 점유율은 15%로 지난 5년간 2% 개선되는데 그쳤다. 뿌리 깊은 일본 의존도를 낮추지 못하면 극일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며 "농진청 등을 중심으로 국산 종자와 품종을 개발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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