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사람중심 1호광장' 변신에 시민 나선다

서귀포시 '사람중심 1호광장' 변신에 시민 나선다
10일 국민디자인단 워크숍·주민설명회…5차례 워크숍서 최적안 도출
사업효과 극대화 위해 정부 2020년 간판개선사업에도 응모하기로
  • 입력 : 2019. 10.09(수) 14:1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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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1호광장 전경.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에 처음 조성된 광장인 중앙로터리(1호광장)를 교통중심에서 사람중심의 안전하고 공공성을 회복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에 광장의 수요자인 시민들이 나선다.

 시는 10일 오후 서귀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사람중심 1호광장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국민디자인단 워크숍과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국민디자인단은 정책과정 전반에 정책 공급자인 공무원과 수요자인 국민, 서비스디자이너 등이 함께 참여하는 서비스디자인 방법을 통해 공공서비스를 개발, 개선시켜 나가는 국민참여형 정책모형이다. 국민디자인단 워크숍은 이달 18·23·29일에 이어 11월 1일까지 모두 다섯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사람중심 1호광장 조성사업은 서귀포시가 문화체육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19년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만들기' 공모사업에 지난 5월 선정되면서 내년까지 총 8억원(국비 70%)이 투입될 사업이다.

 1호광장은 1966년 서귀포시에서 처음 조성된 광장이라는 역사성을 품은 공간으로 시민들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은 광장이라는 공공성은 희미해지고 버스 환승이나 통행장소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한 곳으로 2015~2017년 5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지난 9월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6~2018년 도내 렌터카 교통사고 최고 다발지점으로 안전한 도로환경과 거리 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사람중심 1호광장 조성사업 추진과 함께 쾌적한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간판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지방재정공제회 옥외광고센터가 주관하는 '2020년 간판개선사업'에도 응모해 두 사업의 연계를 통한 효과 극대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0일 열릴 첫 '사람중심 1호광장 국민디자인단' 워크숍과 주민설명회는 1호광장에 대한 공공디자인과 환경·간판 개선을 통한 교통사고율 저감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공공성이 회복된 사람중심의 광장 조성에 대한 지역주민과 주변업소의 의견을 듣고 공유하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시민 입장에서 불편하거나 위험한 점을 분석하는 자리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국민디자인단 운영으로 1호광장의 안전성을 높이고 공공성을 회복해 사람중심 공간으로 개선하는 해법을 찾아나가고, 국민참여형 정책모델이 서귀포시에도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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