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군사기지, 제2공항 결사저지"

"또 하나의 군사기지, 제2공항 결사저지"
제주민중연대, 제주시청서 제3차 민중대회 개최
  • 입력 : 2019. 10.09(수) 14:43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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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민중연대는 8일 제주시청에서 3차 민중대회를 열고 "제주를 군사기지의 섬으로 전락시킬 제2공항을 기필코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민중연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제2공항이 기존 국내선의 50%만 전담한다는 계획은 국토부가 주장하는 관광객 수요 충당이 원래 제2공항의 목적이 아님을 말해준다"며 "제2공항이 지금 계획대로 운영된다면 적자 공항으로 전락할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2공항이 제 기능을 상실하고 적자 상태가 지속되면 국방부가 나서서 국가안보를 명분 삼아 공군기지로 활용하자는 주장을 펼칠 것"이라며 "이미 국방중기계획을 통해 남부 탐색구조부대 설치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부는 제주를 동북아 군사 거점으로 활용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강정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국가의 잔인한 폭력을 목격했다"며 "국가권력을 앞세워 공동체를 파괴하는 것도 부족해 제주 전역을 군사기지화 하려는 제2공항 건설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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