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전 폐막을 하루 앞두고 제주선수단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추가해 당초 목표한 메달(65개)을 13개 초과 달성했다.

9일 서울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일반부 탁구 단체전 결승전에서 제주 대표로 나선 대한항공은 전통의 강호 삼성생명(대구)을 맞아 3-1의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이은혜가 ITTF 월드투어 출전으로 빠졌지만 역시 같은 이유로 팀의 주축들이 빠진 삼성생명을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제1단식에 나선 강다연이 박세리를 3-1로 이기며 출발한 뒤 제2단식에서는 김하영이 위예지를 3-0으로 제압했다. 이어 제3복식에서는 김하영·지은채가 박세리·위예지에 0-3으로 완패해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4단식에서 지은채가 김유진을 3-0으로 따돌려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이날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일반부 평영50m에서 문재권(서귀포시청)은 27초64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시범종목 컴파운드 남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제주(현대제철)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여일반부 단체전에서는 제주(현대백화점)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날 올림픽테니스장에서 열린 테니스 여대부 개인전 단식 결승전에서는 제주 대표 임은지(한국체대 4)가 경기 대표 박은영(명지대 2)에게 0-2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와 함께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97㎏급 결승에서는 이민호(제주고 3)가 부상으로 기권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남고부 73㎏ 이하급에서는 강혁준(남녕고 2)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8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여일반부 개인혼영200m에서는 이희은(제주시청)이 2분14초92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서울 SETEC에서 진행된 복싱 종목에서는 남일반부 라이트급 최해주(서귀포시청)와 남일반부 미들급 이홍석(복싱마스터), 남일반부 라이트헤비급 박상규(서귀포시청)가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9일 오후 6시 현재 제주선수단은 금메달 29개와 은메달 16개, 동메달 34개를 포함해 모두 7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0일 오전 11시 목동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는 제주 전국체전 대학부 축구 출전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제주국제대가 인천대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9일 제주선수단 메달 획득 현황


▶금메달(3개) ▷탁구=여일부 단체전 대한항공 ▷수영=남일부 평영50m 문재권(27초64, 대회신기록) ▷복싱=남고부 웰터급 이신우(방송통신고2) ▶은메달(3개) ▷양궁=남일반부 컴파운드 단체전 현대제철(235점, 시범종목) ▷테니스=여대부 개인전 단식 임은지(한국체대4) ▷수영(8일 경기)=여일반부 개인혼영200m 이희은(제주시청, 2분14초92) ▶동메달(7개) ▷태권도=남고부 -74㎏급 강혁준(남녕고2), 남일부 +87㎏급 이동영(제주도청) ▷레슬링=남고부 자유형 97㎏급 이민호(제주고3) ▷양궁=여일반부 단체전 현대백화점 ▷복싱(8일 경기)=남일반부 라이트급 최해주(서귀포시청), 남일반부 미들급 이홍석(복싱마스터), 남일반부 라이트헤비급 박상규(서귀포시청).

표성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