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오페라 '이중섭' 첫 서울 공연 성황

창작 오페라 '이중섭' 첫 서울 공연 성황
서울오페라페스티벌 폐막작 초청받아 11~12일 선봬
'한국이 낳은 정직한 화공, 이중섭' 전시도 열려
  • 입력 : 2019. 10.13(일) 10:5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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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창작 오페라 '이중섭:비 바람을 이긴 기록'이 2019 서울오페라페스티벌 폐막 공연작으로 초청받아 11~12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 창작 오페라 '이중섭:비 바람을 이긴 기록'이 지난 11~12일 이틀간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수도권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2019 서울오페라페스티벌 폐막 공연작으로 초청받아 선보였다. 2회 공연 모두 관객들이 850석의 객석을 가득 채울만큼 관심이 뜨거웠고, 공연과 함께 선보인 이중섭미술관 초청전시가 관객들의 공연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귀포시와 도립 서귀포예술단이 제작한 창작 오페라 이중섭은 2016년 이중섭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제작된 창작 오페레타의 오페라 버전이다. 음악과 미술, 무용을 포함한 종합예술형태로 작품성과 예술성은 물론 지역 예술인이 힘을 모아 서귀포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시킨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원작품이 이중섭과 마사코의 사랑이야기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면 이번 공연은 이중섭과 그 주변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중점적으로 새롭게 제작됐다.

 또 서귀포시는 오페라 공연에 맞춰 10~12일 강동아트센터 갤러리에서 공연의 높은 몰입도를 위해 이중섭미술관 초청전시 '한국이 낳은 정직한 화공, 이중섭'전도 마련했다. 특히 전시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이라는 질곡의 역사 속에서 불꽃처럼 타올랐던 청년 이중섭에서 마지막 작품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해 전시, 처절한 상황 속에서도 끊이지 않았던 이중섭의 삶과 창작열을 보여줬다. 또 이중섭 화가의 복사본을 비롯해 유학시절 사진과 자료 등도 함께 선보였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울 관객들에게 '오페라 이중섭'을 통해 문화도시 서귀포의 이미지를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공연에 대한 평가를 통해 보완점을 찾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후 내년 제주도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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