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성년자 부동산 임대소득 전국 1위

제주 미성년자 부동산 임대소득 전국 1위
1인당 한해 3137만원 벌어…17개 시도 가장 많아
  • 입력 : 2019. 10.16(수) 16:10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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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부동산을 소유한 미성년자들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임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이 국세청의 '시·도별 미성년자 부동산 임대소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년을 기준으로 부동산 임대로 소득을 올린 제주지역 미성년자는 모두 27명이다. 부동산 임대 소득이 있는 제주지역 미성년자는 1년 전과 비교해 3명이 늘었다.

 이들 미성년자 27명은 그해 부동산 임대 소득으로 8억4700만원을 벌었다. 1인당 임대소득은 3137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2388만원, 울산·경남 1847만원, 부산 1771만원, 경기 1749만원, 광주 1604만원 등의 순이었다. 임대소득이 가장 적었던 강원(763만원)과 비교하면 제주지역 소득은 4배 이상 많았다.

부동산 임대소득이 있는 미성년자는 서울이 14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487명), 부산(101명), 대구(91명), 인천(68명), 울산·경남(53명), 대전(41명) 등의 순으로 소득이 많았다.

 2017년 미성년자 부동산 임대소득 규모를 시·도별로 비교해도 서울이 335억100만원으로 전체 미성년자 임대소득의 절대 다수인 66.4%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 85억1900만원(16.9%), 부산 17억8900만원(3.5%), 인천 15억400만원(3.0%), 대구 12억7100만원(2.5%) 등의 순이었다.

 심기준 의원은 "미성년자 임대업 사장들은 직접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기보다 절세 목적으로 부모가 대표자에 이름을 올렸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편법 증여·상속 등 탈세 행위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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