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건설 경기 밑바닥… 민간 부문 반토막

제주건설 경기 밑바닥… 민간 부문 반토막
민간 쪽 공사 계약금액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
  • 입력 : 2019. 10.17(목) 16:0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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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건설경기가 끝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는 올들어 지난 9월까지 도내 종합건설회사 477개 곳 중 289곳이 신규 도급한 공사는 404건, 도급 계약 금액은 3459억 6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도급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9.0% 감소했다.

공종별로 나눠보면 건축공사는 전년 동기대비 24.0% 감소한 2264억원을 토목공사는 36.0% 줄어든 1194억원을 기록했다. .

공공과 민간으로 나눠 살펴보면 민간 부문 침체가 두드려졌다.

올들어 9월까지 체결된 민간공사 도급액은 1014억원(102건)으로 지난해 같 은기간 2086억원(125건)에 비해 51% 감소했다 .

특히 건설수주의 선행지수라 할 수 있는 건축허가 면적까지 줄고 있어 경기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도내 건축허가 면적은 145만573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5% 감소했다.

공공부문 공사 수주액은 24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줄었지만 다행히 지난 9월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76억원)과 제주도교육청 발주 공사(224억원) 계약이 체결되며 감소폭은 전월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는 "올해 민간부문 건설공사계약을 내용을 보면 공사 규모도 작고, 게약 건수도 전년에 비해 크게 줄어 침체가 장기화 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공공부분은 중대형 공사 계약 체결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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