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회복지시설장 근무기록 허위 작성 '의혹'

제주 사회복지시설장 근무기록 허위 작성 '의혹'
근무시간 학교 출강 상근 의무 위반 지적
1일 근무상황 기록도 특정 날 일괄 작성
오영희 의원 "겸직 허가 등 지도점검 요구"
  • 입력 : 2019. 10.18(금) 16:26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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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사회복지시설장이 근무시간에 학교 출강하고 근무 상황부도 허위로 작성한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열린 제주자치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영희 의원은 "최근 사회복지시설 시설장이 과도한 학교 출강으로 상근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제주자치도의 철저한 지도감독을 요구했다.

 특히 이 시설장의 근무상황부는 매일 기록하지 않고 특정한 날에 일괄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등 허위 작성 의혹도 나왔다.

오영희 의원.

 오 의원은 "아무리 너그럽게 보더라도 실제 강의가 3시간이고 오고가는 시간까지 합치면 적어도 하루 4시간이상을 비우는 것"이라며 "이같은 사회복지시설장의 영리행위가 가능한 것"이라고 추궁했다.

 오 의원은 "일부 사회복지시설장들이 출강을 하더라도 직무수행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하며 근무상황기록도 실제 상황에 맞게 기록하는 등 다른 직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제주자치도는 근무상황기록을 전자시스템으로 혁신하고 복무규정 준수여부를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 임태봉 보건복지국장은 "사회복지시설장의 겸직은 소속 기관장의 사전 허가를 받아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근무상황 기록 등이 허위로 작성된 부분은 점검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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