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가 '자연체험'으로 변하니 도시계획위 통과

사파리가 '자연체험'으로 변하니 도시계획위 통과
25일 도시계획위 16차 회의에서 '수정 가결'
공유지 제척·곶자왈 보전·관리 계획 등 조건
  • 입력 : 2019. 10.25(금) 18:5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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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추진됐던 '사파리월드'가 환경훼손 논란으로 '가족형 자연체험파크'로 변경하자 도시계획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는 25일 도청 2층 회의실에서 16차 회의를 개최,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수정 가결했다.

 제주자연체험파크는 당초 '제주 사파리월드'로 사업을 추진, 1521억을 투입해 사자와 호랑이 등 맹수를 포함 50여종·600여두의 사파리 체험과 복합상가 등으로 개발하려고 했다.

 그러나 생태계 교란 및 곶자왈 훼손 논란이 촉발되면서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사업자는 4년 동안 진행했던 사파리 개발사업을 포기하고, 제주 천혜의 자연과 생태를 활용하는 '힐링 어드벤처파크'로 계획을 변경했다. 구체적인 계획을 보면 원형 보존 지역을 약 50%에서 65%로 확대하고, 조성녹지까지 포함될 경우 71%가 녹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 저류지와 주차장 등 공공시설을 제외한 '관광휴양시설'도 기존 35%에서 18%로 줄였다.

 이에 대해 도시계획위는 ▷공유지 제척 ▷북촌리 마을과 상생협약 체결 ▷도입시설 변경에 따른 세부계획 수립 ▷곶자왈 보전 및 관리계획 수립 ▷휴양기능 추가해 자연체험 강화하는 사업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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