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위한 제2공항?… 우리 목소린 왜 안 듣나"

"도민 위한 제2공항?… 우리 목소린 왜 안 듣나"
정의당·제2공항 비상도민회의 28일 기자회견
  • 입력 : 2019. 10.28(월) 17:0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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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일방적인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철회하고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정의당 제공

정의당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는 일방적인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철회하고 도민 의견수렴 결과를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김종대 국회의원,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박찬식 도민회의 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토부는 지난 6월 25일 세종청사에서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서를 진행한 데 이어 이달에는 기본계획을 고시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건설의 주된 이유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수요대비 시설규모가 작기 때문이라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보고서는 제2공항의 신설이 아닌 기존 공항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며 ▷현재 사용 중인 동서활주로 최적화 ▷기존 활주로에 평행 활주로 추가 ▷보조활주로 재가동을 통한 교차 운용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들은 "하지만 이러한 내용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은 채 국토부는 신규 공항 만을 고집하고 있다"며 "지역민과 도의회는 제2공항 관련 도민의 의견수렴을 요구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도민을 위한 개발사업에서 도민의 의견을 듣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밖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제2공항 건설시 환경수용능력 초과 ▷공군기지 창설 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 부실 의혹 등의 문제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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