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쓰레기 임시 야적장 환경오염 우려

안덕면 쓰레기 임시 야적장 환경오염 우려
곶자왈 지대 인접해 있지만 오염방지시설 無
서귀포시 "쓰레기 처리 어려워 임시로 조성"
  • 입력 : 2019. 10.29(화) 18:30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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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덕면이 곶자왈 지대와 인접한 곳에 임시로 쓰레기 야적장을 조성해 환경오염 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임시로 조성된 쓰레기 야적장에는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시설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찾은 서귀포시 안덕면생활체육관. 체육관 뒤편에는 조립식 가림막 펜스가 설치돼 있었고 펜스 안으로는 해양쓰레기를 비롯해 불법광고 현수막, 생활 쓰레기 등이 쌓여져 있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쓰레기가 쌓여있는 곳이 곶자왈 지대와 인접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임시 야적장에는 가림막 펜스 이외에는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은 설치돼 있지 않아 곶자왈 지대의 환경오염이 우려됐다.

 익명을 요구한 안덕면 주민 A씨는 "곶자왈 지대와 주택단지가 들어선 마을 인근에 임시 쓰레기 야적장이 웬 말이냐"며 "향후에 악취가 발생하거나 환경오염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야적장을 옮기거나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시설을 제대로 갖춰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덕면은 빠른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해 악취, 환경오염 등의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안덕면에 따르면 지역내에서 발생되는 쓰레기 등은 색달·동복리 쓰레기 매립장을 매일 찾아 처리하기에는 시간과 예산 등의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어 국유지를 활용해 임시 야적장을 조성했다. 또 야적장에 반입된 쓰레기는 민간업체에 위탁해 주기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덕면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민간업체를 통해 임시 야적장에 쌓인 해양쓰레기 등을 처리하고 있다"며 "현재 임시 야적장 부지에 주민편의시설 조성 등도 검토되고 있지만, 이에 앞서 대책방안을 우선 적으로 마련해 주민들이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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