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커피전문점 63% 영업 3년 못버텨"

"제주 커피전문점 63% 영업 3년 못버텨"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과당경쟁속 개·폐업 되풀이
  • 입력 : 2019. 11.06(수) 17:5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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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커피전문점 10곳 가운데 6~7곳은 개점 3년 만에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18) 문을 닫은 제주지역 커피전문점 비율은 62.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어 세종(59.3%), 광주(58.6%), 인천(57.9%) 등의 순으로 실정이 유사하다. 서울(55.6%)과 경기(54.0%)도 높은 수준으로 전국적으로 커피전문점의 개·폐업이 되풀이 되고 있다.

관광객 수요가 많은 제주와 강원의 커피전문점의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었지만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문제다. 제주시 해안도로 카페거리의 경우, 매장당 월 매출액이 작년보다 30%대 가량 크게 줄어 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창업한 커피전문점은 1만4000개이며 이중 폐업한 곳도 9000곳이나 됐다. 특히 영업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폐업한 곳은 4574곳에 이른다.

적자인 커피전문점 비중은 11.0%였고, 이들 매장을 제외한 커피 전문점의 영업이익률은 19.3%로 음식점 17.5%에 비해 다소 높았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도내 커피전문점은 1856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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