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예산집행률 높이기에 안간힘

제주도교육청, 예산집행률 높이기에 안간힘
이달 1일 예산집행률 71.7%로 전국 최하위
시설비 집행 저조 원인… "집행률 제고 노력"
  • 입력 : 2019. 11.11(월) 18:43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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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남은 기간 예산 집행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도교육청의 예산 집행률은 71.7%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에 가장 낮다. 올해 전체 예산(이월액 포함) 1조5588억원에서 1조1091억원이 집행됐지만 4500억원 가량이 쓰이지 못한 채 남았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시교육청(80.2%)과 경기도교육청(79.8%), 부산시교육청(79.4%) 순으로 예산집행률이 높았다. 전국 시·도교육청의 평균 예산집행률은 77.5%였다.

제주도교육청의 예산집행률이 낮은 데는 학교 시설 증개축이나 석면 제거사업과 같은 시설비 집행 저조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시설비 집행 현황을 보면 예산현액이 827억원인데 246억원만 쓰이면서 집행률이 29.7%에 그치고 있다.

남은 예산 집행이 '발등의 불'이 되면서 제주도교육청도 팔을 걷어붙였다.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컨설팅추진단을 '재정집행비상점검단'으로 확대 운영하고, 예산집행률을 공무원 성과평가에 반영하는 등 대책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제주도교육청 교육예산과 관계자는 "시설비의 경우 발주가 완료돼도 공사 기간이 있기 때문에 다음 연도에 집행할 예산으로 남아 집행률에는 반영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면서 "올해 예산 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운영비, 교육사업비 등의 항목에선 전국 평균보다 높은 83.2%의 집행률을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집행률 제고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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