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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블록체인 허브도시를 꿈꾸다] (9)스위스 SIX디지털자산거래소(SIX Digital Exchange:SDX)
주식·채권·펀드까지 토큰화… 디지털 자산 거래 열 스위스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9. 1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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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 사우터 SDX최고고객 담당이사. 고대로기자

스위스 최대 금융센터 식스그룹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개장 준비
내년 라이선스 취득 후 영업 시작
“세계 최초로 완전 통합된
디지털 거래·결제서비스 제공을”
기업 공개 아닌 거래소 공개로
투자신뢰 확보·비용절감 기대도


스위스는 주식과 파생상품, 국채 등 모든 종류의 자산을 토큰화해 디지털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토큰화'란 유동성이 없는 현물자산을 잘게 쪼개서 토큰화해 디지털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그 중심에는 식스그룹(SIX Group)이 자리하고 있다. 스위스 금융허브의 가장 중심에 있는 식스그룹은 140여 개의 스위스 은행이 모인 하나의 연합체다. 스위스의 중앙 증권보관소 역할을 하며 스위스 법률에 따라 발행된 대부분의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개장 예정인 SIX디지털자산거래소. 고대로기자

시가 총액 18조원을 관리하는 식스그룹은 스위스에서 가장 규모가 큰 스위스증권거래소(SIX Swiss Exchange)를 운영하고 있고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SIX디지털자산거래소(SIX Digital Exchange, SDX)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자본시장 거래소 라이선스를 받을 예정이다.

취리히에 본사를 둔 스위스증권거래소는 한국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스위스 기업에서 발행한 증권을 거래하고 있다. 지난 1995년에 완전 자동화된 거래, 청산 및 결제 시스템을 통합한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이다.

내년 하반기 개장 예정인 SDX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주식, 채권, 펀드까지 토큰화 할 예정이다. 현재 직원 140여명이 블록체인과의 연결고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보 사우터 SDX최고고객 담당이사는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과 동일한 감독 및 규제 표준을 적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라이선스가 있는 금융기관인 거래소의 회원은 공개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거래할 수 있다"며 "은행 간 디지털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의 승인이 필요한데 현재 중앙은행의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최종 승인은 테스트를 마치고 난 후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완전 통합된 자산거래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음악, 반짝이는 불빛, 매혹적인 아로마, 소중한 사람들과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의 마법을 즐기는 것만큼 특별한 것은 없다. 스위스 베른의 밤풍경. 사진=주한 스위스 대사관 제공

그는 이어 "토큰 발행과 송금, 예탁 등 디지털화 된 모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시 투명성이 강화되고 수수료 발생이 최소화 될 것"이라며 "스위스 감독 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은행권은 물론 비은행권 디지털 자산도 확대해 취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와 협업하기 위해서는 자격이 필요하다. 지정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은행이나 증권사만이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8월말 세계 최초로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이 세바은행AG와 시그넘 AG가 신청한 은행 및 증권중개인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1년여 만에 은행 허가를 받은 이 두 개의 업체는 암호화폐 은행 업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들과의 협업으로 현재 여러 은행과 유저 케이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DX는 자금조달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기존 증권거래소와는 다르게 '거래소공개(IEO)'를 선택했다.

IEO는 거래소에서 가상화폐공개(ICO) 프로젝트의 발행 토큰을 받아 거래소 회원으로 제한된 투자자들에게 판매하는 행위로, 거래소가 적극적인 중개인으로 투자금을 모금하는 것이다.

ICO는 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코인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면 투자자들은 이를 매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 투자금을 현금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상화폐로 받기 때문에 국경에 상관없이 전세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투자금 모집후 사라지는 사기ICO가 전세계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ICO를 금지해 투자 사기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이보 사우터 이사는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문제가 발생했을때 자금모금 주체인 거래소가 그 책임을 지게 된다. 그래서 IEO를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더욱 꼼꼼하게 검토하고 건전성을 평가한다"며 "결국 이는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프로젝트 진행자들에게는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다 준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SDX는 현재 주식 등 금융시장 자산들이 수년안에 토큰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보 사우터 이사는 "우리는 스위스 금융감독원(FINMA)과 스위스 연방은행의 감독을 받으면서 채권, 펀드, 수표 등을 디지털화시켜 거래를 수월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를 안전하게 거래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데 앞으로 금융시장은 디지털 시대로 이동하기 때문에 기존의 주식들은 모두 토큰화가 이뤄지고 현재의 것들은 점점 소멸할 것이다. 모든 자산의 토큰화는 이른 시일내에 안전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SDX는 현재 스위스 중앙은행에 SDX에서 결제에 사용될 스테리블 코인 발행을 요청한 상태이다. SDX는 금융자산 뿐만아니라 부동산, 그림 등 실물자산에서 토큰화되는 포괄적 형태의 디지털 자산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대로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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