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관내 분만율·산후조리원 이용 늘었다

서귀포시 관내 분만율·산후조리원 이용 늘었다
10월까지 출생아 905명 중 관내 분만율 35.8%…작년보다 5.3%p ↑
보건소, 다자녀·취약계층의 공공산후조리원 감면율도 확대 추진중
  • 입력 : 2019. 11.18(월) 18:0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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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관내 분만율과 2곳의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후조리원은 2013년 3월 공공산후조리원으로는 전국에서 처음 개원후 2017년부터 서귀포의료원이 운영을 맡고 있는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14실)과 2016년 4월 개원한 서귀포의료원 부설 산후조리원(13실)이 운영중이다.

 18일 서귀포의료원과 서귀포보건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서귀포시 출생아 905명 중 지역 유일의 분만산부인과인 서귀포의료원에서 태어난 아이는 324명으로 관내 분만율은 35.8%로 나타났다. 여전히 제주시에서 분만하는 산모가 더 많지만 서귀포시가 2014년 분만의료취약지로 선정돼 의료원이 시설·장비를 지원받아 24시간 분만산부인과를 운영한 후 관내 분만율은 2015년 6.8%에서 2016년 14.6%, 2017년 20.6%, 2018년 30.5%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곳의 산후조리원 이용자는 올해 10월까지 428명으로, 작년 연간 이용자 467명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올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한 182명 중 이용료의 50% 감면혜택을 받는 셋째아 이상 출산 산모,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족 산모 등은 112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한 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자 176명 중 감면받은 이는 111명이었다.

 이처럼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다자녀 출산 산모와 취약계층이 꾸준함에 따라 서귀포보건소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증축·리모델링과 감면혜택 확대를 추진중이다. 증축·리모델링을 위한 공유재산심의를 마쳤고,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한 감면폭 확대를 제주도와 논의하고 있다. 또 이용료 감면 대상에는 4·3 유족과 배우자도 추가될 예정이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아이낳기 좋은 서귀포시 환경과 전국에서 처음 개원한 공공산후조리원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해 셋째아 이상 자녀 출산이나 다태아 출산 산모, 저소득층의 감면폭 확대를 진행중인만큼 더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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