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11월 외국인투자자들의 변화

[주간 재테크 핫 이슈] 11월 외국인투자자들의 변화
중미 무역분쟁·MSCI A주 편입 변수
  • 입력 : 2019. 11.21(목)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중국 A주 증가로 한국은 기존 예상 1.5배 이상 부담
장기간 증시 악영향 미미… 매수세 전환 여지 높아


10월 말부터 이어졌던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이 11월 초까지 이어졌으나 지난 7~8일을 기점으로 점차 매도세로 전환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증시에서 이탈하면서 다시금 수급 상황이 악화되느냐 하는 우려감이 있다. 최근 8거래일 동안에는 합계 1조원의 자금이 순매도된 상황으로 최근 순매도로 전환하게 된 시점을 생각해보면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도로 전환하게 된 원인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일단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에 영향을 준 이슈 중 한가지는 최근에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에 관련된 불안감이다. 한때 달러화의 경우에는 1155원을 하회하기도 하였으며 위안화 역시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호적으로 작용하였다. 다만 당초 예상되던 무역합의 시점이었던 11월 초가 지났지만 1단계 무역협상 서명이 아직까지 불투명하고 연기될 수 있다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다시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과 관련된 이벤트는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미국과 중국 양국 모두 내부적인 상황이 중국은 경기둔화 심화, 미국은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 축소와 맞물리면서 무역협상이 결국에는 1차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가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

다른 한가지 이슈는 MSCI 중국 A주 편입이다. 이번 26일에 변경될 예정인데 사우디 편입과 중첩되었던 5, 8월에 비해 한국의 비중 감소폭이 작아 부담이 덜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MSCI는 7일 A주의 기존 비중 확대(15%→20%)에 더해서 기존에 비해 A주 중형주 편입 숫자를 크게 늘린 변경 계획을 발표하였다.

기존 편입되었던 종목 268종목에 중형주 일부 편입을 통하여 합계 총 421종목이 11월까지 편입되는 것이었으나 이번 변경으로 인해서 총 204개가 편입되고 이중 중형주 189개가 편입되면서 합계 472종목이 편입되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A주의 EM지수 내 비중은 4.1% 까지 증가하게 되었다. 연초 제시되었던 A주 비중 3.33% 대비해서 0.77% 증가하게 된 것으로 기존에 제시되었던 로드맵에서 비중 변화 수치를 이용해서 한국 비중의 추가 감소분을 비례적으로 추정해본다면 올해 2차례 편입을 통해 총 4.12%가 신규 편입되는 동안 제시된 한국의 비중 감소분은 -0.7%이다.

이번에 발표된 확대 계획에 따라 중국 A주가 1.96% 증가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한국은 비례적으로 -0.3%~0.4%가 감소하게 된다. 이는 기존 예상했던 수준인 -0.1%대의 감소에 비해 약 1.5배 이상 부담이 증가하게 된 수준이다. 당분간 외국인 수급에 있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두가지 요인을 본다면 미중 무역협상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MSCI 비중 변경과 관련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 측면에서의 부담은 당분간 잔존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사안 역시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에 국한되어 있는 만큼 장기간 증시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41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