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실종자 수색 범위 육상까지 확대

대성호 실종자 수색 범위 육상까지 확대
공무원 등 동원 대정~안덕지역 해안가 수색
선수 부분 수중수색, 떠 있는 선미는 인양중
  • 입력 : 2019. 11.22(금) 11:19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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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발생한 대성호(29t·통영선적) 화재 나흘째인 22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범위가 더 확대됐다.

 22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수색에는 해경·해군 함정과 관공선·어선 등 함선 34척과 항공기 10대가 투입된다.

 수색 구역은 전날보다 더 확대됐다.

 해상 수색은 해수 유동 예측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전날과 같이 최초 신고 위치를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 각 83㎞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실시한다.

 공중에서는 수색 구역을 28㎞ 넓혀 최초 신고 위치를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 각 111㎞ 해역에서 수색을 벌인다.

 나흘째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종자를 찾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간밤에도 함선 38대와 항공기 5대를 동원하고, 조명탄 146발을 사용해 야간 수색을 진행했지만 발견된 것은 없었다.

 다만 수색 과정에서 표류물이 잇따라 수거되고 있다. 현재까지 구명조끼, 냉장고 등 총 13종 16점을 수거했으며 이 표류물이 대성호의 것인지는 확인하고 있다고 해경은 전했다.

 제주 해안가 수색도 진행 중이다.

 전날 서귀포시청 직원 65명이 제주도 서남부 지역인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안덕면 대평리 해안을 수색했으며, 이날도 이 일대를 수색한다.

 침몰한 선수 부분을 찾기 위한 수중 수색도 이뤄진다.

 21일 오후 해군 기뢰 탐지함 2척이 현장에 도착, 음파탐지기를 이용해 선수 부분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점을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 각 약 3.7㎞ 범위에서 3차례 정밀탐색을 했으나 아직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무인잠수정(ROV)을 갖추고 있어서 독도 소방헬기 사고 현장 수색에 투입됐던 해군 청해진함도 조만간 대성호 수색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군에 따르면 청해진함은 21일 작업 도중 이상이 발견돼 진해로 이동 중이며, 22일 오후 진해에 입항해 정비 후 대성호 수색 현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또한 해상에 떠 있는 대성호 선미 부분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은 전날 저녁 기상악화로 중단됐다가 이날 오전 재개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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