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구리 야영장 안전 사각지대 전락 우려

모구리 야영장 안전 사각지대 전락 우려
일정기간 동안 숙직 근무자 배치되지 않아
음주 행위, 화재 위험 우려 등 관리 필요
시 "주의사항 설명 등 유관기관 협업해 관리"
  • 입력 : 2019. 11.26(화) 16:10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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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모구리 야영장이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정 기간의 야간에는 청소년 시설인 모구리 야영장 내에서 음주 행위 등에 대한 별다른 제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모구리 청소년 야영장은 지난 2002년 20억원을 투입해 야영장, 취사장, 화장실, 운동장, 주차장, 관리실 등을 마련하고, 2003년 5월 개장했다. 최근 3년간 이용객은 2017년 3만599명, 2018년 2만5951명, 2019년 11월 기준 2만8236명 등 매년 2만여명이 넘는 이용객이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개장 이래 발생하는 모구리 야영장의 적자난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2010년부터 탄력 숙직제를 운영, 성수기인 5~8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동안에는 모구리 야영장의 숙직 근무자를 배치하지 않으면서 각종 화재 위험과 음주행위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탄력 숙직제 운영에 따라 성수기인 5~8월을 제외한 비수기 기간에는 야영장 내에서 음주 행위를 비롯해 화재 우려가 있는 숯불 등을 사용하더라도 이를 제재할 수 있는 숙직 근무자 등의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용객들에게 시설 사용 시 주의 사항에 대해 안내하고 있지만, 이용객이 가져온 물건 등을 확인할 권한은 없어 술 반입 등을 차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탄력적 숙직제를 도입한 이후 그동안 야영장에서는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직원들이 퇴근하더라도 전화착신을 통해 이용객의 문의 사항에 대해 안내하고 있으며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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