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해결 나선 김태석… "3자 대화하자"

제2공항 해결 나선 김태석… "3자 대화하자"
28일 제주도의회서 송재호 위원장과 간담회 진행
갈등 해소 위해 국회의원·도지사 참석 토론 제안
"국회의원과는 의견 교환 완료… 지사 참석 기대"
  • 입력 : 2019. 11.28(목) 15:3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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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28일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주도한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김 의장은 28일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송재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표면적으로는 개인적 친분에 의한 만남이었지만, 실상은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힘을 실어달라는 것이었다.

 송 위원장은 "27일 김태석 의장이 내년도 총선에 불출마한다는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불출마 선언은 김 의장이 제2공항 공론조사를 정치적 소명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제2공항 발언을 두고 의견이 나누고 있는데, 결과적으로는 제2공항에 대해 도민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것"이라며 "국토교통부는 재량권에 의해 일관되게 사업을 추진할 수 밖에 없어 유연성이 결여될 수 밖에 없다. 이 유연성을 넓혀주는 역할을 정치권이 해야한다"이라고 강조했다.

 공론조사에 대해서는 "결과가 도출돼도 국토부나 제주도정이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정당하게 도출된 공론조사 결과를 제주도가 결코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석 의장이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나를 비롯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이 함께 모여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하자 송 위원장은 "내 역할은 자문, 지원, 심의 뿐이기 때문에 김 의장이 멍석을 깔아야 한다. 다만 서로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해주는 '가교' 역할은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희룡 지사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큰 꿈을 갖고 있기에 포용의 정치를 할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태석 의장은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과는 어느정도 의견 교환을 했다"며 "가능한 빨리 자리를 만들고 싶기 때문에 제주도와 의사 타진을 해보겠다. 원 지사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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