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흡한 제주도 못봐"… 제2공항 특위 활동 개시

"미흡한 제주도 못봐"… 제2공항 특위 활동 개시
28일 국회 방문해 이인영·시민사회수석실 간담회
기본계획 고시·예산편성 보류 등 정치권 지원 요청
  • 입력 : 2019. 11.28(목) 16:54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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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가 28일 국회를 방문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에게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이하 제2공항 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제2공항 특위는 28일 국회를 방문했다. 정치권에 제2공항 특위가 구성됐다는 사실을 알리고, 활동이 완료될 때까지 제2공항 계획을 유예시켜달라고 하기 위함이다.

 이날 제2공항 특위는 오영훈 국회의원,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는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 및 제주도민 자기결정권 확보를 위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문 주요 내용을 보면 ▷제2공항 특위 활동이 완료될 때까지 기본계획 고시 및 예산 편성 보류 ▷제2공항 특위 활동에 국토교통부와 제주도가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지원 ▷제2공항 특위에서 도출된 도민의견 수렴 결과를 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적극 존중한다는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 등이다.

 제2공항 특위 관계자는 "ADPi 보고서 검증 논란, 철새도래지 평가 기준 미포함, 정밀지반조사 미실시, 군공역 중첩 평가 누락 등 제2공항 입지 선정과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제주도가 도민 여론 수렴을 위해 60여차례 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지만, 찬·반 양측을 모두 아우르는 의견 수렴으로 보기에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찬·반단체가 수용할 수 있는 완결적이고 최종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제2공항 특위에서 종합적 방안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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