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 앞두고 고심 중인 강창일 의원

결단 앞두고 고심 중인 강창일 의원
12월 중순 이후 출마여부 공식화
지역민심 청취 후 결정
  • 입력 : 2019. 12.04(수) 09:33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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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67)의 고민의 깊어지고 있다. 내년 21대 총선 출마 여부를 공식화해야 할 시점이 하루 하루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 갑 지역구에서 16년 간 국회의원 자리를 수성한 그의 정치 인생의 가장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고심의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의 출마 여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주지역 핫 이슈로 떠올랐다. 민주당 내에서는 16년 만에 후배 정치인들에게 기회의 장이 열릴 지가 관심이며, 야당에서는 가장 강력한 여당 후보가 용퇴로 4연속 제주 지역 의석 확보 실패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하기 때문이다. 강 의원의 출마 여부는 제주 지역은 물론 중앙정치권에서도 관심사다. 중앙당 차원에서 세대 교체 바람이 불면서 중진·다선 의원들의 용퇴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처럼 그의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강 의원은 지난달 2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과 제주도를 위해 해야 할 일을 중심으로 (출마여부를) 고민하겠다"며 "선후배와 동료, 제주도민의 의견을 청취해 12월 중 하순쯤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가 12월 중순으로 시간표를 정한 것은 오는 17일이 제21대 총선 예비후보등록일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선거 출마자들 면면을 확인한 뒤 결정을 내려야 출마든 불출마든 명분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내년 총선에 출마해 5선 도전을 하는 것에 개인적인 부담감을 종종 내비쳐왔다. 그러나 후보군이 탄탄하지 않을 경우 자칫 의석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출마 여부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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