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진피, 식품의 '기능성 표시제' 주목해야

제주 진피, 식품의 '기능성 표시제' 주목해야
서귀포시, 진피 활용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중
정부서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추진…선점 효과 노려야
  • 입력 : 2019. 12.04(수) 17:1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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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일반식품의 포장에 '기능성 표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귀포시가 추진중인 감귤껍질(진피)을 활용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도 진피의 기능성과 함께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4일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내년 6월부터 일반식품도 과학적으로 기능성이 증명될 경우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선택권과 식품산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가 올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중인 서귀포시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인 감귤본색 프로젝트는 남원읍에 유기농 진피 생산시설을 갖춰 체계적인 한약재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진피를 제외한 과육은 음료나 가공제품으로 생산하고, 힐링체험프로그램과 연계해 6차산업화한다는 구상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면 생산량 증가로 가격하락이 반복되는 감귤의 수급조절에도 일정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사업은 현재 진행중인 기본·시행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이 끝나는 내년 2월부터 본격화해 2022년까지 4년간 총 72억(국비 49억 포함)이 투입된다.

 진피 수요량은 대한약전에 등재된 601개 한약재 중 11위를 차지할만큼 주된 한약재의 하나로 꼽힌다. 또 그동안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진피 추출물은 간 기능 개선, 피부 보습, 항산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하순 서귀포시에서 진행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에 대한 중앙계획지원단의 사업 컨설팅에서 지원단은 "농식품부에서 기능성 표시 제도를 도입했을 때 제주진피를 1호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등록하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진피의 영역을 확장해 분말가루를 활용한 진피국수 등 새로운 관광상품화에 대한 고민을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사업 선정후 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 창립총회와 추진단 비영리사단법인 설립 허가·등기를 마치고,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권역별 자문회의와 관계자 워크숍 등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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