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능 성적표 배부… 눈치싸움 시작

어제 수능 성적표 배부… 눈치싸움 시작
대학별 체크후 정시 전략 세워야
  • 입력 : 2019. 12.05(목) 00:00
  •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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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남녕고등학교 한 학생이 이날 배부된 수능 성적표를 보고 있다. 강희만기자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
모집 인원 고려해 지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성적이 공개되면서 대입 정시 지원을 위한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 대학별 수능 반영 비율과 전년 대비 모집 인원 등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짜는 게 중요하다.

▶수능 성적표 배부… 희비 교차=지난달 14일 치러진 수능 성적표가 4일 수험생에게 일제히 배부됐다.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남녕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도 담임 교사를 통해 성적표가 전달됐다.

긴장된 표정으로 수능 성적을 확인한 학생들의 얼굴에선 희비가 교차했다. 학생들은 가채점보다 오른 성적에 웃음 짓는가 하면, 기대에 못 미친 성적에 짧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3학년 6반 교실에서 만난 한 수험생은 "수시 전형에 지원했는데 최저등급을 맞춰서 다행"이라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다른 영역 성적은 가채점에서 예상한 대로 나왔는데, 시험을 볼 때도 어렵게 느꼈던 사회탐구 영역 성적은 아쉽다"고 말했다.

▶"성적 맞춰 유불리 따져야"=성적표가 나왔으니 대입 전략도 그에 맞춰 세워야 한다. 수시 전형 위주로 준비하던 학생들도 오는 10일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에 따라 정시 원서접수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사전 대비는 필수다.

정시모집에선 대학의 수능 반영 비율을 꼼꼼히 확인해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 한 예로 A대학교 자연대학의 탐구영역 반영 비율이 30%이고, B대학교 자연대학이 같은 영역을 15% 반영한다면, 탐구영역 성적이 좋은 수험생은 B학교보다 A학교에 합격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학·학과별 정시 모집 인원과 모집 군 변화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김석준 제주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 교사는 "다군은 가/나 군에 비해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기 때문에 합격컷(대학 합격을 위한 커트라인)이 높게 형성된다"며 "모집 인원이 늘거나 줄어든 것도 합격컷 변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를 함께 고려해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시전형 원서접수는 이달 26일부터 31일까지다. 제주도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에 전화(710-0298)로 상담을 신청하면 개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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