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 친 제주 돼지고기값 연말 상승하려나

밑바닥 친 제주 돼지고기값 연말 상승하려나
송년회·회식 등 많아지며 소비 확대될 듯
소비자가격 전달보다 부위별 7~9% 올라
  • 입력 : 2019. 12.05(목) 15:3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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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초 국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를 비롯해 여름철 관광성수기에 궂은 날씨로 가격이 떨어졌던 제주산 돼지고기 값이 연말을 맞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ASF 발병이 멈추고 연말 송년회와 회식자리가 많아지면서 돼지고기 소비 확대에 따른 가격 상승에 대한 양돈농가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제주산 돼지고기의 소비자가격은 삼겹살의 경우 ㎏당 2만200원으로 전월의 1만8490원보다 9.2% 올랐다. 소비가 많은 목살가격도 1만9200원으로 전월의 1만7740원에 견줘 8.2% 상승했다. 전지가격도 1만3200원으로 전월의 1만2280원보다 7.5% 높아졌다.

실제 4일 도내 A대형마트의 돼지고기 판매가격은 목살의 경우 ㎏당 2만1800원으로 이전의 1만7800원보다 22% 가량 올랐다.

특히 12월은 연말연시 송년회와 회식 등으로 돼지고기 소비 증가가 기대되면서 그동안 하락했던 제주산 돈육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제주산 돼지고기의 산지가격은 100㎏ 기준 34만4000원으로 전월의 32만3000원보다 소폭 올랐으나 평년에 비해서는 낮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도내 양돈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ASF 발생에다 경기침체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크게 줄어 소득이 예년에 비해 적다"며 "연말이라 소비 증가에 따른 가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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