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제주 관광시장 훈풍 부나

중국發 제주 관광시장 훈풍 부나
도, 中 방문단 구성 관광시장 회복 등 활동 나서
여행사협회 총회서 홍보… 인센티브 관광 유치
9월까지 77만9533명 찾아 작년 66만여명 넘어서
  • 입력 : 2019. 12.10(화) 16:3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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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중국發 관광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컨벤션뷰로 등과 중국 방문단을 구성해 중국국책연구기관인 국가여유연구원, 베이징의 주요 여행사, 중국여행사협회 등을 방문하고, 중국 관광시장 회복과 인센티브 투어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 여행사 및 주요기관의 제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냈고, 논의된 다양한 방안은 2020년 마케팅 전략에 도입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중국 국가여유국 직속연구기관인 중국여유연구원(원장 따이빈)과 1542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여행사협회(비서장 쑨꿰이쩐)를 잇따라 방문해 향후 제주 관광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중국 측은 "최근 여행이 일상화돼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개별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다. 이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가여유연구원 측과는 중국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 국가여유연구원은 중국의 관광동향 분석을 통해 제주가 중국 인센티브 투어 유치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자료와 유용한 조언을 제공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며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제언했다.

중국여행사협회 측과는 협회의 각종 행사에 제주가 참여해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합의했다. 또 오는 20일 중국 창사에서 개최되는 중국여행사협회 MICE 분과 연례총회에 제주가 참석해 중국 아웃바운드 전문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제주 마이스 지원제도를 홍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제주도는 베이징 소재 강휘여행사 총재 및 중국청년여행사(CYTS)부총재 등 주요 책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서도 제주를 적극 홍보했다. 특히 증가된 항공노선과 무비자 정책을 앞세워 제주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중국 주요도시에서 3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는 장점과 빼어난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 3박 4일 일정의 인센티브 투어 최적지임을 집중 강조했다.

면담에서 여행사 대표자는 "제주에 대한 관심은 항상 가지고 있다. 무비자, 짧은 항공거리, 그리고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관광자원과 체험활동은 언제나 매력적"이라며 "개별 관광객은 물론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투어 목적지로 적극적으로 제주를 판매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을 얻어냈다.

중국 측은 "최근 중국의 해외 관광 트렌드가 기존의 일반여행 상품이 아닌 힐링, 스포츠, 특별한 체험 등 을 더한 테마형 관광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관련된 새로운 정보 제공을 요청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외에도 주요 여행사 방문을 통해 베이징 소재 여행사 인센티브 관광단 200여명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일정의 제주 방문을 확정짓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강영돈 제주특별자치도 관광국장은 "중국은 세계 관광시장을 움직이는 거대하고 중요한 시장" 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 관광시장을 정상화하는데 필요한 관계구축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강 국장은 이어 "방중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시장 회복과 동시에 단체 관광객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개별 관광객과 기업 인센티브 투어단 유치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 방문 중국 관광객은 사드사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4월부터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돼 올해 9월 기준 중국 관광객은 77만9533명으로 전년 전체 입도 중국 관광객 수 66만6120명을 넘어섰다. 제주방문 인센티브 관광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올 11월까지중국 인센티브 관광 건수가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인원수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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