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혼 신혼부부 맞벌이 많지만 소득 적다

제주 초혼 신혼부부 맞벌이 많지만 소득 적다
2018년 48.4%… 아내만 외벌이 8.4% 전국 최고
소득합산 4256만원 전국 평균보다 967만원 낮아
  • 입력 : 2019. 12.12(목) 17:1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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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초혼 신혼부부의 경우, 맞벌이는 많지만 소득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내만 외벌이를 하는 사례도 8.4%에 이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행정자료를 활용한 2018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초혼 신혼부부의 맞벌이 비율은 48.4%(전국평균 이하 생략, 47.5%)에 이른다. 1만3280명 가운데 6427명이 직장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재혼 등을 포함한 도내 신혼부부 수는 1만8387명이다.

반면 외벌이 부부는 5687명인 42.8%다. 남편만 버는 경우는 34.4%(전국평균 39.7%), 아내만 버는 경우는 8.4%(6.0%)로 각각 나왔다. 아내만 버는 경우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세종의 4.2%에 견줘 두배 수준이다. 서울이 7.3%로 제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시·도는 4~6%대를 보였다.

지난해 제주지역 신혼부부의 평균소득은 4256만원으로 전년도의 3941만원보다 315만원이 늘었다. 그러나 전국평균 5223만원에 견줘 967만원이 적고 전국에서는 15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소득별로 보면 ▷1000만원 미만 16.1%(12.1%) ▷1000만원~3000만원 미만 25.7%(19.1%) ▷3000만원~5000만원 미만 26.1%(24.2%) ▷5000만원~7000만원 미만 16.4%(19.7%) ▷7000만원~1억원 미만 10.5%(15.0%) ▷1억원 이상 5.2%(9.9%) 등이다. 소득격차도 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하다.

반면 지난해 도내 신혼부부의 대출잔액은 ▷1000만원 미만 10.8%(7.7%) ▷1000만원~3000만원 미만 18.3%(12.7%) ▷3000만원~5000만원 미만 11.0%(10.2%) ▷5000만원~7000만원 미만 9.4%(8.9%) ▷7000만원~1억원 미만 10.4%(11.7%) ▷1억원~2억원 미만 21.5%(28.4%) ▷2억원~3억원 미만 8.5%(11.0%) ▷3억원 이상 10.1%(9.4%) 등이다.

제주지역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현황은 무주택 58.4%(56.2%), 주택 소유 41.6%(43.8%) 등이다. 절반 이상이 월세나 전세,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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