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식사 한끼로 따스함 채워요"

"추운 겨울, 식사 한끼로 따스함 채워요"
뉴월드 무료급식 지원사업
  • 입력 : 2019. 12.19(목)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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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마트로 탑동점 옆


제주 향토기업 '뉴월드'가 무료급식 지원사업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뉴월드는 '뉴월드봉사단'을 발족해 지난 5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제주시 마트로 탑동점 옆에서 무료급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뉴월드는 마트의 수익을 도민들에게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같은 무료급식 지원사업을 기획했다. 이 사업은 어버이 날에 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

18일 찾은 무료급식 봉사 현장에서는 배식이 시작되기 전 이른 시간부터 어르신들의 행렬이 계속됐다. 천막 안의 테이블은 10개로, 한 테이블 당 6개의 의자가 구비돼 있었다.

이날 봉사단 15명은 어려운 이웃 등 도민 200여 명에게 정성이 담긴 따뜻한 점심 한 끼를 대접했다.

봉사단은 주변 식당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고춧가루, 쪽파, 김가루, 깨소금만을 고명으로 얹은 간단한 국수와 김치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추운 겨울에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생강차도 마련했다.

강복순 봉사단 차장은 "봉사단 모두가 보람을 느끼면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맛있는 국수를 대접하기 위해 직접 국수전문 식당에서 국수를 먹으면서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여쭤보고, 주위에 요리하는 분에게도 국수에 무엇이 부족한지 물어보며 재료를 추가하는 등 레시피를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무료급식 봉사 현장에서 만난 이모(72·건입동)씨는 "한 달에 한 번 이곳에 와서 맛있는 국수와 함께 이웃들과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우며 정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더없이 좋다"며 뉴월드봉사단에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문정옥 뉴월드 회장은 "제주도민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매일은 아니더라도 매주 할 수 있는 무료급식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행복한 제주도 만들기에 앞장서고 제주도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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