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양국간 대화 통해 문제 해결해야"

문 대통령 "양국간 대화 통해 문제 해결해야"
문재인 대통령 24일 아베 일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
아베, 수출 규제 문제 관련 "당국간 대화 통해 풀자
  • 입력 : 2019. 12.25(수) 10:14
  • 청와대=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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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갈등 현안을 대화로 해결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한-일 정상회의에서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 이후 양국 갈등 상황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취한 수출 규제 관련 조치가 7월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며 아베 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결단을 당부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3년 반만에 수출관리정책대화가 매우 유익하게 진행되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자"고 말했다.

두 정상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했으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특히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고, 정상 간 만남이 자주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담을 마무리하며 양 정상은 다시 한번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총리는 "우리는 이웃이고 서로의 관계가 무척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실무 협의가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아베 총리님과 함께 독려해 나가자. 이번 만남이 양국 국민들에게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의 엄중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한편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마련된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국은 향후 10년의 협력 비전을 채택하고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직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중일 3국은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채택했다"며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선도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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