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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파업… 삼다수 배송 차질 불가피
삼다수 발주 책임지는 물류관리팀도 동참
비축물량 있어도 배송지 설정에 문제 발생
자체차량 운행 검토되지만 비용은 '혈세'로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19. 12.25. 15: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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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JPDC)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삼다수 비축물량 유통' 문제가 당장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공장 뿐만 아니라 삼다수 발주를 책임지는 '물류관리팀' 직원 상당수도 노동조합에 포함, 파업에 동참하기 때문이다.

 JPDC노동조합은 오는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기한은 '경영진 퇴진시까지'이고, 오는 30일 오전 9시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소재 삼다수공장에서 출정식, 다음달 2일 오전 9시에는 제주도청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JPDC 전체 인원은 706명이며, 이 가운데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은 612명에 이른다.

 

삼다수 물류 흐름도. JPDC

파업이 현실화되면서 당장 삼다수 유통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JPDC에는 약 2개월치 삼다수 비축물량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비축물량을 수요에 맞게 도내 각 물류센터로 보내는 물류관리팀 직원들도 파업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제주에는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 ▷제주근대화체인 ▷남양체인 ▷제주도할인마트협동조합 ▷킹마트 등 5개 물류센터가 존재, 도내 각 지역 마트 등에 삼다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4일 하루 동안 5개 물류센터가 JPDC로부터 받은 삼다수는 약 300팔레트(palette)로 추정되고 있으며,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이 이중 40%를 담당하고 있다.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 관계자는 "삼다수를 공장에서 물류센터까지 보내는 것은 JPDC의 몫"이라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물류센터 자체적으로 차량을 운행, 공장에서 삼다수를 받아와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비용은 JPDC에 추후 청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자체 차량 운영에 따른 비용은 고스란히 도민들의 혈세로 충당하기 때문에 파업 문제가 조속히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JPDC 관계자는 "파업에 대해서는 따로 할 말이 없다"면서도 "26일쯤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업은 지난 9월 근로조건 개선 등 166개 조항에 대해 '노·사 단체협약 서면합의'가 이뤄졌지만, 체결을 미루던 JPDC 측에서 돌연 "사장이 참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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