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경제활성화 카드는 '도시건설'

제주도 경제활성화 카드는 '도시건설'
내년 5개 분야·56개 과제에 7920억원 투자
절반 넘는 4383억원이 도시건설 분야 쏠려
  • 입력 : 2019. 12.26(목) 15:50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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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주도가 꺼낸 카드는 또 '도시건설'이었다.

 제주도는 내년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7920억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지역소득 잠정결과가 -1.7%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낸데 이어 제주연구원도 올해 0.3%, 내년에는 0.8%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시건설 ▷민생경제 ▷1차산업 ▷관광 ▷미래산업 등 5개 분야 총 56개 과제에 792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먼저 도시건설 분야는 5개 과제에 전체 투자액의 절반이 넘는 4283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과제를 살펴보면 ▷도두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도로, 항만 등 신규대형공사 발주 ▷2027년으로 예정된 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을 2022년으로 단축 ▷공공임대주택 물량 확대 ▷택지공급을 통한 주택공급 활성화 ▷김녕·한림귀덕지구 공급촉진지구 추진 ▷도시재생 뉴딜사업 확대 등이다.

 이어 19개 과제에 920억원을 투자하는 민생경제 분야에서는 영세자영업자 300억원 특별보증, 제주사랑상품권 발행규모 확대, 소상공인 건강검진비 지원이 이뤄진다. 또 창업 생태계 구축 및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290억원을 들여 제주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1차산업 분야에서는 11개 과제에 1466억원을 투입, 농산물 가격안정관리제 품목에 브로콜리를 추가하고, 농기계 지원사업도 확대 추진된다. 아울러 120억원을 들여 공공급식 식재료 유통센터 건립도 계획하고 있다.

 서귀포항 인근 해상에는 400억원을 투자해 해양레저 체험센터 등을 만드는 해중경관지구 조성에 나서며, 항만 및 국가어항건설사업에도 589억원을 투입한다.

 관광분야는 5개 과제에 266억원이 투입, 제주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MICE 다목적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미래산업에서는 15개 과제에 684억원이 투자되는데, 탄소없는 섬 제주·전기차 보급 확대·화장품 및 블록체인 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재도전에 방점이 찍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통한 민생안정을 정책목표로 삼았다"며 "도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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